구강은 음식을 섭취하고 맛을 느끼는 등 다양한 역할을 하는 인체 기관이다. 치아를 포함한 입안의 상태는 우리 몸의 신호등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를 반영하지만, 입안이 헐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. 특히 구강에 발생한 암은 구내염과 유사하여 증상이 나타났다 하더라도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발생한 것이라 생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.
구강암은 입술, 혀, 볼 점막, 잇몸 등 구내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일컫는데, 치료 후 기능장애가 발생하기도 하며 치료 시기를 놓쳐 전이가 되거나 상태가 나빠지면 턱 아래 뼈를 모두 잘라내거나 생존율이 떨어지는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조기 발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.
구강암이 발생했을 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구강 통증과 궤양이다. 또한 입안에 덩어리가 느껴지거나 빨간색 혹은 흰색 반점이 보일 수 있으며 이가 흔들리고 출혈,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. 이 외에도 입냄새가 심해지고 음식을 씹거나 삼키기 어렵게 되며 감각 이상이 발생하거나 목에 무언가가 걸린 느낌이 들기도 한다. 이러한 증상들은 흔하게 나타날 수 있으나 2주 이상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구강암을 의심할 수 있으므로 지체 없이 병·의원에 방문하는 걸 권한다.
구강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음주와 흡연이다. 때문에 구강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금연과 금주가 필수적이다. 이 외에도 구강 위생이 불량하거나 지속적으로 구내 점막 손상이 발생하는 것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평소 구내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점막이 손상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.
출처: 건강이 궁금할 땐, 하이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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